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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부하 로터리를 쓰고 나서는 다른 로터리는 못 씁니다.”
충북 옥천에서 30년 넘게 벼농사를 짓는 강길수씨(73·동이면)는 로보드림(대표 김중호)의 ‘저부하 로터리’를 5년 전 처음 접한 뒤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강씨는 “오랜 시간 농사지으며 다양한 로터리를 사용해봤지만 저부하 로터리만큼 만족감을 느낀 적은 없었다”고 했다.
강씨는 저부하 로터리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작업 효율성’을 꼽았다. 그는 “2975㎡(900평) 기준으로 다른 로터리로 1시간가량 걸리던 작업이 저부하 로터리를 사용하면서 25∼30분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작업 효율의 비결은 넓은 로터리 폭에 있다. 보통 로터리의 작업폭은 2.8m 안팎이지만, 강씨가 사용하는 저부하 로터리는 4m까지 확장할 수 있다.
폭이 넓은 만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면적이 커져 작업횟수가 크게 줄어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작업 중에도 자유롭게 폭을 조절할 수 있어 구간 넓이에 맞춰 단축·확장할 수 있다.
강씨는 “같은 면적이어도 작업 시간이 반절가량 줄어드니 다른 로터리보다 기름이 25% 정도 덜 들어간다”며 “지금 같은 고유가시대에 안성맞춤”이라고 했다.
내구성 역시 높게 평가했다. 일반 로터리는 칼날이 쉽게 마모돼 1년에 2∼3회 교체해야 하지만, 저부하 로터리는 칼날에 다이아몬드 코팅이 돼 있어 잘 닳지 않는다는 게 강씨 얘기다.
그는 “저부하 로터리는 한번 칼날을 교체하면 1~2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며 “일반 로터리는 연 2~3회 칼날을 교체해야 하고 전체 교체 비용이 40만~50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편리하고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작업 방식도 편리해졌다. 기존에는 로터리 작업 후 쟁기 작업을 추가로 해야 했다. 그러나 저부하 로터리는 일반 로터리보다 칼날이 2배 이상 커 땅속 깊이 갈아엎을 수 있어 별도의 쟁기 작업이 필요 없다.
영농부산물 처리도 간편해졌다. 볏짚·잡초 등을 땅속 깊이 매몰할 수 있는 만큼 별도로 파쇄하거나 소각하지 않아도 된다. 강씨는 “과거엔 농작업 후에 논두렁이나 부산물을 태우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런 작업이 필요 없다”며 “산불 예방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김중호 대표는 “저부하 로터리는 작업 시간 단축과 연료 절감, 내구성 개선을 동시에 고려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농가의 작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계속 보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옥천=정채원 기자 chae1@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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