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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충북 충주 사과농가에서 발생했다.
농촌진흥청은 15일 충주지역 0.2㏊ 규모로 사과 과수원에서 화상병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화상병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대책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또한 과수화상병 발생지역에서 수집한 의심 시료를 신속·정확하게 진단해 확진 여부를 판정할 수 있도록 현장 진단실도 가동했다.
화상병 발생 과수원은 정기 예찰 기간인 1~15일 농가 신고로 최초 발견됐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관이 14일 오전 현장에서 간이 검사했을 때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충북도농업기술원에서 시료를 정밀 검사해 최종 확진했다. 해당 과수원은 지침에 따라 공적 방제로 매몰 처리할 예정이다.
충북도농기원·충주농기센터와 관계기관, 농가가 협력해 긴급 방제 작업을 시행 중이다. 19일까지 발생지 주변 2㎞ 이내 모든 과수원을 대상으로 긴급 정밀 예찰을 벌여 확산 차단에 나선다.
충주지역엔 사과·배 재배농가가 모두 1447곳 있다. 재배면적은 1001.2ha에 달한다. 발생농가 반경 2km 이내엔 49농가 26.8ha가 자리한다.
이와 관련해 농진청은 15일 오전 권철희 농촌지원국장 주재로 제주도농기원을 제외한 8곳 도농기원,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해엔 135개 농가, 55.4㏊에서 화상병이 발생했다. 2024년 대비 농가수는 83%, 면적은 64% 수준이다.
농진청 측은 “2025년 화상병 발생 면적은 사과·배 기준 0.13%였다“면서 ”화상병이 전체 재배면적 대비 0.97%에서 발생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2020년에도 사과·배 수급 불안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올해도 과수화상병 감소 추세 유지를 위해 농업인·농작업자 병해충 예방 교육 이수 및 예방 수칙 준수 의무화, 사과·배 재배 농업인 자가 예찰 강화, 과수화상병 방제 명령 7일 이내에 폐원(부문 폐원) 완료 등 한층 강화된 예찰·방제 체계를 적용 중이다.
4월27일부터는 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 현장 대응 집중 기간’을 7월31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과수화상병 예찰의 날(매주 수요일)’ 참여 안내를 ‘알림톡’으로 발송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해 농민 자가 예찰과 신고를 독려 중이다. 아울러 화상병 상습 발생 지역 과수원의 매몰 기간도 기존 7일 이내에서 5일 이내로 단축해 신속 조치를 강화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식물방역법 개정에 따라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 발견 시 소극적으로 대처한 농가는 손실보상금 감액 등 불이익이 있으므로, 농업기술센터 또는 농작물 병해충 신고 전국 대표전화로 적극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의석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올 기상 상황을 고려할 때 기존 화상병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발생이 예상된다"면서 “사과·배 수급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매년 2곳 이상 지역에서 신규 발생하는 만큼 미발생 시군에서도 철저한 예찰과 방제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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